"편집장의 선택"은 주제별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책들을 소개해 드리는 Ivp 북뉴스의 새로운 꼭지입니다. 책의 바닷속에서 노종문, 정지영, 정모세 세 분 편집장님의 손으로 낚아 올려 줄 다금바리 같은 꼭지, 기대해 주세요!
레퍼런스와 함께, 어떻게 성경을 읽을 것인가?
노종문 편집장(편집1부)
우리의 하나님 사랑은 자연스레 성경에 대한 사랑으로 나타나고, 성경을 사랑하고 가까이할수록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자라 다시 우리의 하나님 사랑이 풍요해진다. 이 글에서는 그리스도인이 성경으로부터 유익을 누리는 여러 방법들, 즉, 성경 통독, 연구와 묵상, 주제 탐구 등을 소개하고, 각 방법을 실행할 때 여러 가지 참고 자료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통독: 성경 전체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보라
가장 먼저 성경 통독에 대해 생각해보자. 그리스도인이 된 후 성경을 한 번도 끝까지 읽어 보지 못했다면, 성경을 한번 통째로 읽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워보자. 빽빽한 글씨로 1,800쪽이나 되는 성경을 통째로 읽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 일이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으려면 먼저 좋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통독 방법은 성경의 역사와 문맥을 따라 통독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IVF의 이시종 간사가 개발한 방법으로, 성경 전체를 역사적 순서와 책별 주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성경 66권을 읽는 순서를 재구성하여 제시한다. 그리고 날마다 성경 이야기의 큰 흐름에 따라 3~5장씩을 읽도록 안내하고 주일에는 시편을 3편씩 읽도록 한다. 이러한 순서의 재구성은 같은 시대적 배경을 지닌 책을 함께 비교하면서 읽게 해 주어 본문 이해에 도움이 된다. 각 책 별로도 구조와 의미 단락에 따라 읽을 부분을 제시하므로 이야기의 흐름에 따른 독서가 가능하다. 이 방법은 IVP 월간 묵상지인 「시냇가에 심은 나무」를 통해 소개 되는데 이 방법을 따르면 1년에 성경을 한번 통독할 수 있다.
성경 통독을 진행하면서 성경 전체의 지도를 그려주는 참고서 「성경은 드라마다」(마이클 고힌 외)를 함께 읽어 나가는 것도 유익하다. 이 책은 66권의 크고 작은 별개의 책들로 이루어진 성경을 일관된 하나님의 구속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도록 관점을 형성해 준다. 또한 우리는 성경의 큰 줄기를 볼 뿐 아니라 성경을 이루는 각 책의 독특한 메시지를 발견하고 흡수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책을 읽기 시작할 때 그 책의 성경 내에서의 위치와 역사적 배경, 중심 메시지, 본문의 구조, 신학적 의미 등을 간단히 파악하는 것도 효과적인 성경 독서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손에 잡히는 구약 개론」(트렘퍼 롱맨 3세), 「손에 잡히는 신약 개론」(D.A. 카슨, 더글러스 무)을 펼쳐서 각 책에 대한 해설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복음주의 학자들의 최신 연구들을 충실하게 반영한, 간명하면서도 신뢰할만한 참고서다.
본문 연구: 깊이 있게 연구하고 묵상하라
통독과 함께 성경의 숲을 보았다면 본문 연구를 통해 성경의 오솔길을 걸으며 즐길 차례다. 이것은 한 단락의 본문을 충분한 시간을 두고 깊이 연구하고 그 안에 감춰진 보화를 캐내는 일이다. 여기서 연구란 단순히 지적인 활동만이 아니라 우리의 지정의를 모두 사용하여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고 수용하고 순종하는 일이다. 설교자라면 매주 설교 본문을 연구하며 씨름하겠지만, 일반인들에게는 본문 연구가 생소한 경험일 것이다. 그러나 본문 연구를 위한 참고서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본문 연구야 말로 성경 속에 머물며 하나님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본문 연구 방법을 설명하고 실습하도록 안내하는 책은 「개인 성경 연구 핸드북」(이재천)이다. 본문 연구에서 중요한 도움 자료는 「IVP 성경 사전」인데, 성경 사전은 본문에 나오는 중요 어휘의 성경적 의미가 무엇인지, 그 말이 다른 부분 어디에 나오는지를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성경 어휘는 번역어이므로 오늘 우리의 일상적 의미와는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래서 때로는 사전을 통해 어휘를 확인하기만 해도 성경 말씀이 생생하게 이해되기도 한다.
본문 연구를 마친 다음에는 「IVP 성경 주석」이나 「IVP 성경 배경 주석」을 펴고 해당 본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설명을 살펴 본다. 이렇게 하면 나의 연구가 혹시 놓친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또 내가 연구한 내용에 대해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연구가 끝난 본문은 묵상과 암송의 재료가 된다. 묵상과 암송은 생소한 본문 보다는 잘 알고 익숙한 말씀을 대상으로 삼는다. 연구를 통해 살펴본 중요한 말씀 한 구절은 자연스럽게 암송이 가능하다. 암송은 내가 연구한 말씀을 입술로 되뇌며 기억함으로써 진리가 우리의 삶 속에 더 깊이 체화되게 한다. 암송은 시간과 장소를 막론하고 말씀을 묵상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이처럼 말씀을 입술로 말하고 귀로 듣고 마음에 새기면, 성령님은 우리에게 새겨진 말씀들을 통해 우리에게 더 자유롭게 말씀하실 수 있다. 말씀에 마음이 사로잡힐 때, 우리의 가치관이 변화되고 더 쉽게 말씀에 순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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