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21일 화요일

몸으로 살아 내는 신앙 이야기[IVP BOOK NEWS 120호]

[저자후기]
IVP 그림책 시리즈 8
뜻밖의 손님: 예수님이 우리 집에 오신다면
데이비드 짐머만 | 이지혜 옮김 | 최정인 그림 | 양장 전면 컬러 64면 |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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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손님」은 IVP 직영서점 산책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고,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등 주요 온라인 서점과 
갓피플몰, 라이프북 등의 기독교 온라인 서점 및 지역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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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갑작스럽게 태어났다. 나는 당시에 프랭크 비올라의「영원에서 지상으로」(From 원ternity to Here)라는 책을 읽고 있었다(편집자라는 핑계로 업무 중에도 책을 읽곤 한다). 책의 저자는 역사가 세 가지 이야기로 엮여 있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머무실 집을 찾는 이야기, 예수님이 신부를 찾으시는 이야기, 성령님이 거하실 몸을 찾는 이야기 말이다. 신부와 집이라는 단어에서, 출간한 지 반세기가 지난 로버트 멍어의「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이라는 작은 책자가 불현듯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그 책을 우리 일상에 좀더 구체적으로 적용하고 싶은 마음에「뜻밖의 손님」을 쓰게 됐다.

이 책은 본질적으로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전작「‘나’에서 구원하소서」에 이렇게 썼다. “예수님의 방문은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동시에 두려운 일이다.” 이는 독일의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가 말한,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동시에 심판자이시다. 우리의 세계와 그분의 세계가 교차하는 지점은 십자가 모양으로 되어 있다”는 말을 조금 바꾼 것이다.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의 목적에 맞게 조정할 때 실행할 수 있는 간단한 훈련들을 멋지게 제시한다. 그러나 아쉽게도「뜻밖의 손님」은 로버트 멍어가 명료하게 제시한 훈련들을 암시적으로만 드러낸다. 이 이야기의 주된 목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몸으로 살아 내는 신앙’으로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는「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이 주로 제시하는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훈련만으로는 표현될 수 없는 ‘관계’라는 차원이 포함된다. 즉, 대화(기도)와 하나님 말씀과 씨름하는 일(성경 읽기)을 통해 세워 가는 예수님과의 관계, 긍휼과 의지적인 참여로 맺어 가는 직장 동료와 이웃과의 관계, 우리와 함께 있는 낯선 이들(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형제자매가 되는 사람들)과의 관계다.

아내 카라는 굳은 결심을 하고 내가 글을 쓰도록 도와주었다. 잔디를 깎고 잡초를 뽑고 마루를 쓸고 화장실을 청소하는 등, 내가 평소에 소홀하던 책임을 아예 면제해 주었다. 미안한 마음과 함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이야기를 좋아하시고 주일이면 일찍 일어나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어머니께 이 책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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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짐머만(David Zimmerman)|

미국 IVP에서 오랫동안 편집자 생활을 한 촉망받는 작가로,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살고 있다. 만화 속 슈퍼 히어로들과 기독교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다룬 「코믹 북 영웅들」(Comic Book Character)과 나르시시즘의 문화 속에서 영성에 대해 성찰하는 「‘나’에서 구원하소서」(Deliver Us from Me-Ville)라는 책을 썼으며, 여러 잡지와 웹사이트 기고 중이다. 블로그 ‘라우드 타임’(Loud Time)에서 ‘몸으로 살아 내는 신앙 이야기’를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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