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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1일 월요일

메시아 예수께서 다시 오셔서 만물을 바로잡으실 것이다 『모든 사람을 위한 요한계시록』

"보십시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고, 모든 눈이 그를 볼 것입니다."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의 열 여덟번째, 곧 마지막(드디어) 책인
『모든 사람을 위한 요한계시록』이 출간되었습니다.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
모든 사람을 위한 요한계시록

톰 라이트 지음 | 이철민 옮김
2015년 12월 16일 발행
129*188 | 무선 304쪽|값 12,000원


요한계시록은 묵시 문학의 양식으로 쓰였고, 현대인에게 생소하고도 충격적이며 때때로 기괴하고 폭력적인 이미지로 가득하기에, 오늘날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책으로 여겨집니다. 고대 문헌과 초기 기독교 역사에 관한 방대한 식견과 통찰을 갖춘 안내자가 반드시 필요한 책이지요. 

이를 위해 톰 라이트는 요한계시록을 가득 채운 두려운 환상, 영혼을 일깨우는 예리한 경고, 만물의 마지막 운명과 회복에 대한 희망의 말씀들을 하나씩 헤쳐 나가며 긴장과 도전과 흥미 가득한 말씀 속 여정으로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1세기 말 로마 제국은 반역자 요한을 터키 서쪽 지중해 위의 작은 섬 밧모에 유폐합니다. 그런데 그 유배지의 요한에게 세상을 뒤흔들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요한은 하나님이 열어 놓으신 커튼 속으로 온 세상을 심판하실 하나님의 법정을 엿보았고,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전달할 성령의 말씀과 환상을 받습니다.

그 말씀은 혼란 속에 있는 교회를 향한 엄중한 경고와 위로였고, 또한 어둠의 시대를 분별하며 헤쳐 나가도록 인도하는 성령의 음성이었습니다. 그 환상은 세상의 오만한 통치자들을 두렵게 할 하나님의 최종 심판 계획이었으며, 악에 맞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끝까지 신실하라고 교회를 격려하는 환상이었지요.


결국 요한계시록은 악의 지배라는 어둡고 우울한 현실 속에서도 결코 낙심하지 않도록 교회를 붙드는 강력한 희망의 책입니다. 이제, 톰 라이트의 친절하고도 재미 있는 안내를 받아 요한계시록의 깊고 신비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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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위한 요한계시록』은 IVP 직영서점 산책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고,
여러 지역 기독교 서점과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등 주요 온라인 서점,
갓피플몰, 라이프북 등의 기독교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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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 드디어 완간!

성경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므로, 모든 사람이 성경을 읽고 그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성경을 읽고 연구하며 성경으로 기도함으로써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야 한다는 목표 아래, 톰 라이트는 일반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성경을 현대 언어로, 최대한 원어에 가깝게 번역하고 해설했습니다. 역사적 예수 탐구와 바울 신학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저자가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역량을 쉽게 풀어낸 획기적인 시리즈이지요.

이제 열 여덟번 째 책인 『모든 사람을 위한 요한계시록』이 출간되어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가 완전체를 이루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완전체를 선사할 수 있어 정말로 기쁩니다. (번역자, 편집자, 디자이너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이 주석을 통해 좀더 쉽고 명확하게 성경을 알아가기를 기대해 봅니다. 많이 사랑해 주실거죠?


| 요한계시록 책 속으로 |

왜 이 편지들은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가?(7절) 이 책의 모든 언급을 하나로 모아 보면 명쾌한 답을 얻게 된다. 신생 교회가 맞닥뜨린 주된 도전은 이교도 박해의 위협이다. 사실 이 일곱 편지들은 주님께서 이 교회들을 앞으로 올 더 심각한 일에 준비시키는 일환으로 작성된 것 같다. 그들은 반격을 가하지 말고 인내하는 고난을 통해 친히 승리를 얻으신 주님을 따름으로써 ‘이겨야’ 한다. 이들 교회의 일부는 고난을 겪을 것이다. 일부는 죽을 것이다. 모두 예수님을 인내로 증언하여, 이를 통해 그들을 둘러싸고 위협하는 악한 세력들을 ‘이겨야’ 한다. _계 2:1-7 해설에서.

이 편지의 ‘지역색’은 뒤이어 최고조에 달한다. “너는 ‘나는 부자다! 나는 훌륭하다! 나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말한다.” 도시 전체의 우쭐대는 부유한 태도가 그리스도인들까지 물들인 게 분명하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일말의 의혹도 남기지 않으신다. 사실 그들은 가련하고 불쌍하다(그렇게 느껴지지 않을지 모르나, 그들의 실상을 보여 주는 두 가지 일반적 표현). 좀더 구체적으로, 그들은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 그들은 예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금이 필요하다. 그들은 예수님만이 제공하실 수 있는 고급 옷(그 지역에서 인기 있던 검은 옷이 아니라 흰옷)이 필요하다(우리는 갓 세례 받은 사람들이 새로운 거룩한 삶에 헌신되었음을 알리며 흰옷을 입었음을 상기해야 한다). 그들은 새로운 종류의 안연고가 필요하다. 프리기아의 명물도 그 지역과 사람들의 영적 눈멂을 치료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참담한 내용인데, 지역 문화의 다채로운 메아리로 인해 한층 더 그렇다. _계 3:14-22 해설에서.

세상을 구원하는 오랜 체스 게임 앞에서, 하나님이 그냥 게임 판을 박차고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게임은 너무 지루하고 복잡해져서, 정신 나간 많은 사람들이 괴상한 일을 너무 많이 저지르고, 너무 많은 고난과 고통과 분노와 폭력이 수반된다. 이제 하나님이 개입해 무언가 해야 할 때가 아닌가라고 그들은 생각한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탱크를 파견해서 반대 세력을 전부 휩쓸어 버리셔야 하는 것 아닌가? 그냥 내버려두는 것보다 그게 더 낫지 않을까?
이런 반대 의견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버린 사람들이나 애당초 하나님을 전혀 믿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간간이 들린다. 이 세상의 공포와 괴로움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 ‘하나님’을 우리가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고 그들은 질문한다. 이렇게 뒤죽박죽 된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이 세상을 통치하신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당연히 하나님은 발을 뻗어 반항하는 체스 판의 말을 죄다 불 속에 차 넣어야 하지 않는가? _계 6:9-17 해설에서.

이 단락 마지막 절에는 요한이 지금 묘사한 장면을 묵상하는 그의 냉철한 현실주의가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사로잡힐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칼로 죽임을 당할 것이다. 이것이 인생사다. 적절한 반응은, 싫다고 발버둥치지 않고 인내와 믿음을 굳게 붙드는 것이다. 11장은 말 그대로였다. 죽음에 이르는 신실한 증언을 통해 어린양은 승리를 거두고, 하나님의 나라가 괴물의 나라를 대신하고, 용이 자신의 권력의 마지막 부스러기까지 상실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이것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보아야 한다. 하지만 요한이 이 대목에서 하는 일은, 교회의 작은 지역적 투쟁이 의미를 갖기 위해, 또 타협하지 말고 증언하라는 도전이 의미를 갖기 위해 배경에 있어야 할 더 크고 암울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우리가 용과 괴물을 기억할 때만, 우리는 기독교 신앙과 믿음과 거룩함이 정말 얼마나 지독하게 중요한지 깨닫는다. _계 13:1-10 해설에서.

2015년 11월 13일 금요일

오늘날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기초와 나아갈 길을 찾다 『모든 사람을 위한 히브리서』



"불신앙에 빠져 완고해지지 말고,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을 주목하십시오"

가슴 벅찬 하나님 나라 이야기로 꽉 채운 주석, 
오늘의 언어로 쓴 모든 사람을 위한 주석!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의 열 일곱번째 책인 
『모든 사람을 위한 히브리서』가 출간되었습니다.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
모든 사람을 위한 히브리서
 
톰 라이트 지음 | 이철민 옮김
2015년 10월 30일 발행
129*188 | 무선 256쪽|값 11,000원



고난의 시대를 살아가던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권고와 위로의 설교인 히브리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암울한 소문들에 휩싸여 실망하고 낙심에 빠진 성도들에게 처음 가졌던 믿음을 단단히 붙들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다고 분노하고 불평하지 말고, 고난을 통해 온전케 되신 대제사장 예수를 바라보라고 권면하는 히브리서의 말씀은 예리한 양날 검과 같이 우리의 정신을 가르며 잠들었던 영혼을 뒤흔듭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자는 혼란과 불확실함 속에 있던 교회를 향해 다시 흔들리지 않는 기초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고 권고합니다.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룬 구원과, 그 구원으로 인해 교회가 어떻게 하나님의 새로운 언약의 수혜자가 되었으며 하늘의 지성소로 들어갈 수 있는 특권을 이미 얻었는지를 제시하며, 복음의 진리에 대한 풍부한 강해를 통해 히브리서 저자는 교회가 어떻게 갱신된 믿음의 공동체가 될 수 있는지를 일깨우고 권면하고 그 길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전체가 하나의 긴 논증으로 진행되는 히브리서는 다양한 성경적 주제에 대한 해설과 신자들을 향한 권고가 얽혀 있고, 다소 생소한 주제와 신학적 체계를 담고 있어서 현대인이 결코 쉽게 읽기 어려운 책입니다. 그러나 탁월한 성경 교사인 톰 라이트는 알기 쉬운 비유와 예화를 통해 본문의 핵심 주제들을 신선하게 조명하고, 간결하고 함축적인 특유의 문장으로 히브리서의 강력한 메시지를 부각시킵니다. 그의 해설을 통해 독자는 새로 알게 된 친구처럼 히브리서와 만나 사귀게 되며, 정곡을 찌르는 히브리서의 메시지를 재발견하는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이해하기 쉽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신학적․역사적 통찰이 가득하고, 묵상에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석이다.” (아마존 독자평)


Surprised by Hope 책을 들고 열강 중이신 톰 교수님 ⓒGareth Saunders


드디어 완간을 앞둔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
 
성경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므로, 모든 사람이 성경을 읽고 그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스스로 성경을 읽고 연구하며 성경으로 기도함으로써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야 한다는 목표 아래, 톰 라이트는 일반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성경을 현대 언어로, 최대한 원어에 가깝게 번역하고 해설했습니다. 역사적 예수 탐구와 바울 신학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저자가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역량을 쉽게 풀어낸 획기적인 시리즈이지요.

IVP에서는 이제 열 여덟번 째 책인 『모든 사람을 위한 요한계시록』을 2015년 12월에 출간함으로써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를 완간할 예정입니다. (와아!! 드디어 시리즈 완성! 소장 욕구 불끈!!) 완간의 기쁨을 우리 독자 여러분과 함께 누리고 싶네요.

지금까지 펴낸/펴낼 책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한 마태복음 (I, II부) 양혜원 옮김/ 320, 312면
모든 사람을 위한 마가복음 양혜원 옮김/ 340면
모든 사람을 위한 누가복음 이철민 옮김/ 448면
모든 사람을 위한 요한복음 (I, II부) 이철민 옮김/ 252,264면
모든 사람을 위한 사도행전 (I, II부) 양혜원 옮김/ 304,390면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I, II부) 신현기 옮김/ 262면, 206면
모든 사람을 위한 고린도전서 이철민 옮김/ 330면
모든 사람을 위한 고린도후서 이철민 옮김/ 224면
모든 사람을 위한 갈라디아서·데살로니가전후서 이철민 옮김
모든 사람을 위한 옥중서신 김명희 옮김/ 300면
모든 사람을 위한 목회서신 김명희 옮김/ 236면
모든 사람을 위한 히브리서 이철민 옮김 / 256면
모든 사람을 위한 공동서신 김명희 이철민 옮김/ 304면
모든 사람을 위한 요한계시록 이철민 옮김 / (2015.12 출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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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을 위한 히브리서』는 IVP 직영서점 산책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고,
여러 지역 기독교 서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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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피플몰, 라이프북 등의 기독교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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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

모든 초기 그리스도인들과 마찬가지로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이 과거나 현재나 메시아, 즉 이스라엘의 참된 왕이시라는 믿음에서 자신의 사고를 시작한다. 다른 것은 전부 여기에서 파생된다.
따라서 비록 우리는 이 서신의 저자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에 대해 훨씬 중요한 것을 알고 있다. 저자는 출발부터 자신의 시선을 예수님께 고정했다. 그리고 그는 이 서신의 끄트머리에서 모든 것을 하나로 모으며 우리도 그분께 시선을 고정해야 한다고 촉구한다(12 : 2 13 : 8). 당신은 이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는가? _히 1:1-5 해설에서.

흔히 현대의 서구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은 위협적인 것인 데 반해 예수님의 *복음은 달래고 위로하고 치유하는 것이라는 관점에서 이 대조를 이해했다. 이런 이해에도 상당한 진리가 담겼다. 하지만 우리가 복음의 다른 면을 망각한다면, 우리는 복음을 그 진면목대로 상쾌하고 도전적이고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한낱 포근한 담요로 만들고 만다. 만약 왕이나 대통령, 황제, 수상 혹은 누구든 당신의 나라에서 중요한 사람이 특사를 통해 당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면 당신은 당연히 주목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만약 그가 당신을 보러 직접 나타난다면, 당신은 그냥 주목만 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세계가 뒤집히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그렇다. 율법은 특사(천사)를 통해 전달된 한 분이신 참 하나님의 메시지였다. 그러나 복음의 메시지에서는 왕이 우리에게 직접 얘기하기 위해 친히 오셨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너무 분주하다고, 번거롭게 그분에게 가서 얘기를 나눌 수 없다고, 근사한 책을 읽고 있어서 당장은 내려놓을 수 없다고 말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는가? _히 2:1-4 해설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는데도, “고난을 통해 순종의 본질을 배우셨”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은 단지 영광과 희열 속에 살면서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에 동참하는 문제라고 (저자가 말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 예수님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우선 세상을 만든 하나님이시고, 창조 세계가 방종하고 부패했는데도
창조 세계를 향한 뜨거운 헌신을 유지하신다. 예수님이 그분의 아들이 되셔야 한다면, 이 창조 세계 경영이 무엇인지, 창조 세계가 봉착해 있는 혼란에서 구출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 예수님은 창조 세계의 양지와 더불어 음지도 이해해야 한다. 그분은 아버지의 순종하는 아들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곧 그것이 고난을 의미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저 귀한 아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사디스트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셨고 사랑하시는 세상이 암울하고 사악한 곳이며, 그 세상을 구출하기 위해 아들이 그 슬픔과 고통을 겪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_히 5:4-10 해설에서.

물론 사람들이 서로 섬기기 위해, 또 자신의 거룩한 삶을 위해 인내하며 일할 때, 그들은 대개 그 에너지가 어디에서 오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이 점에서 바울 서신과 히브리서는 똑같이 일관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떠올려야 한다. 바울은 빌립보인들에게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자기의 구원을 이루어 나가십시오”라고 말하면서, 즉시 “하나님은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셔서”라고 덧붙인다(빌 2:12-13, 새번역). 우리가 부름 받은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는 *성령의 능력 가운데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성령은 과거 하나님의 약속(이것은 다음 단락의 주제다)과 *메시아 예수의 완결된 사역을 우리의 삶에 적용하신다. 성령의 사역은 우리의 생각과 상상력, 그리고 (특히) 우리의 의지 속으로 깊이 파고든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사고와 생활의 여러 대목에서 만나는, 하나님의 행동과 인간의 행동의 신비와 동일한 신비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당신이 거룩한 삶을 살고 있거나 혹은 이웃을 사랑하거나 혹은 당신이 부름 받아서 시작했던 기독교 사역 프로젝트에 가담해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 것이다. 당신의 느낌이란 내일 아침 날씨만큼이나 믿을 만한 게 못 된다(나는 1년 내내 변화무쌍한 날씨에 익숙한 영국인으로서 이 글을 적는 것이지, 가령 어제처럼 내일도 맑고 화창할 것임을 아는 남부 캘리포니아 인으로서 적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복음의 부르심, 하나님의 약속, 그리고 지금 신실하게 인내해야 할 당신의 책임이다. “빈틈없이 완수할 때까지.” _히 6:9-12 해설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의 영원하고 더없이 효과적인 제사장직을 신뢰한다. 이것이 우리를 하나님께 가까이 이끌어 주는 “더 좋은 소망”이다(19절). ‘더 좋은’(혹은 적어도 여기서 그렇게 번역하는 헬라어 단어)이란 단어는 나머지 신약 성경 전체를 합친 것보다 히브리서에 더 많이 등장한다. 이 표현은 우리에게 히브리서 저자의 사고방식에 대해 중요한 내용을 일러 준다. 저자가 일관되게 대조하는 것은 나쁜 것과 좋은 것이 아니라, 좋은 것과 더 좋은 것이다. 저자는 이스라엘의 옛 제도가 그 성전, 그 율법, 그 레위계 제사장직과 더불어 나쁜 것이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저자의 말은, 예수님으로 인해 도래한 새로운 세대가 지나간 세대보다 훨씬 더 좋다는 뜻이다. 이제 마침내 ‘완전함’이 시야에 들어오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그것을 성취하셨다. 따라서 우리 모두 *믿음과 소망 안에서 정진하여, 하나님이 이 수단을 사용해 우리를 위해 준비하셨던 완전함, 영광스런 새 세상을 꽉 움켜쥐자. _히 7:11-19 해설에서.

히브리서에서 믿음은 언제나 소망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믿음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모든 것에서 그분을 신뢰하는 것인 반면, 소망은 미래를 바라보며 모든 것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1절에서 우리가 보듯이, 히브리서는 실제로 믿음을 소망과 연결 지어 정의한다. 소망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신이 그 밑에 믿음을 가질 때 소망은 확신(assurance)을 준다. 나는 더 좋은 세상, 무덤 너머의 새로운 몸의 *생명을 소망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내가 예수님을 부활시키신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내 소망은 단순한 낙관주의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나는 내 주위에 보이지 않는 실체가 존재한다고, 심지어 모종의 인격적 힘이 영원히 존재하고 나는 그와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막연한 인식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만일 예수님 안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을 내가 믿지 않는다면, 이런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인식에는 신념(conviction)이 뒤따르지 않을 것이다. 확신과 신념은 이 장 나머지에 열거된 믿음의 사람들에게 놀라울 만큼 분명했다. _히 11:1-6 해설에서.

히브리서 전체의 주제는, 하나님이 옛 *언약의 초기부터 그것이 예수님 안에서 성취되기까지 자기 백성을 인도하고 이끄셨다는 사실, 그리고 독자들이 살고 있던 새 언약의 초기부터 “앞으로 올 도성”에서 그들 자신이 성취되기까지 자기 백성을 인도하신다는 사실이었다. 어제, 다시 말해 옛 언약 시대에 예수님은 동일하셨다. 히브리서 저자는 모세가 ‘*메시아를 위해 모욕을 겪었다’고 말한다(11 : 26). 과거나 현재나 그분은 사람이 되신 영원한 분, 세상을 만드신 분이다(1:2-3, 10-12).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이 나타나셨을 때,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동안 알았던 그분에 대한 다른 계시 혹은 다른 하나님의 계시였다고 잠시라도 결코 생각하지 말라. 이것은 동일한 하나님에 대한 신선한 계시였다. 당신이 지금까지 편지와 간헐적인 전화 통화를 통해 서만 알던 어떤 사람을 직접 만나는 것과 같다. _히 13:1-8 해설에서.

2015년 9월 16일 수요일

기도의 불이 꺼졌을 때, 우리는 어떻게 기도할 수 있을까 「신약의 모든 기도」




기도, 잘 하고 계신가요?
예전에는 안부 인사한답시고 "성경 잘 읽고 있니, 기도는 열심히 하니" 등 묻기도 했었는데, 이제 와 생각해 보니 참 부담스러운 인사였네요.

소원을 들어 달라는 기도보다는 뭔가 거창한 기도제목을 펼쳐야 할 것 같은데
그러자니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고,그러다 보면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잘 기도할 수 있을까요?
옛날 사람들은, 예수님은 어떻게 기도하셨을까요?



가장 오래된 기도의 교본, 신약 성경으로부터 기도의 비밀을 배운다



   신약의 모든 기도: 예수님과 사도들을 따라 더 깊은 기도로 나아가다
New Testament Prayer for Everyone

톰 라이트 | 백지윤 옮김
140*200 | 216면|12,000원
2015년 8월 28일 발행


톰 라이트, 21세기의 C. S. 루이스

대중 저술가이자 최고의 성경신학자인 톰 라이트가, 이번에는 기도와 관련된 신약 성경 말씀들을 해설하고 묵상했습니다.

오늘날 기도에 대해서는 수많은 가르침들이 난무하지만, 근거 없는 민간 처방들로 인해 오히려 혼란이 야기되고 있지요. 이럴 때일수록 기도에 대해 성경은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합니다.
 


「신약의 모든 기도」구성

먼저 1부 "기도에 대한 신약 성경의 가르침"에서 저자는 신약 성경 속 예수님과 사도들의 가르침을 토대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드리는 기도가 무엇인지, 또 그 기도의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이며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는 기도의 능력이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2부 "신약 성경의 기도"에서는 신약 성경의 기도들 하나하나를 읽어나가며 해설합니다. 기도에 대한 톰 라이트의 해설에서 우리는 섬세하고 개인적인 적용점과 함께 개인의 삶에만 매몰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시각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서 흘러나오는 변함없는 기도의 불빛은
언제든 우리 기도의 초를 위한 불씨가 되어 줄 것이다!


서문에 보면 "성냥은 한 개도 남지 않았고, 더 이상 불을 켤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이다."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표현들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제 마음은 불이 꺼진 지 한참 오래 되어 잿더미만 남은 것 같았거든요. 그러나 톰 라이트는 신약의 기도들이 우리 마음에 꺼져 있는 등불에 다시금 새로운 기도의 불씨를 되살릴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용기를 줍니다.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의 필치는 참 재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본문을 술술 읽어 내려가는 동안 톰 라이트의 안내를 받아 성경의 오솔길로, 기도의 시내로 들어가, 자연스레 신약 성경의 기도에 젖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의 삶에 사로잡혀 보자

기도하기 어려운 시기, 기도의 불이 꺼진 지 오랜 삶 속에서도 우리가 다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기도의 불씨를 옮겨 붙일 수 있는 불꽃이 여전히 신약 성경 속에서 타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톰 라이트는 이 책에서 성경 속에서 소리 없이 빛을 발하는 가장 오래되고 훌륭한 기도들의 진면목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성경 속 성도들과 함께 이 기도 안으로 들어갈 때 우리의 기도는 메마른 습관을 넘어 우리 삶의 심장박동이 될 것입니다.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의 애독자는 물론 아직 톰 라이트를 접해보지 않은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톰 라이트의 정곡을 찌르는 통찰과 신앙과 학문이 통합된 경건한 성경 강해의 정수(精髓)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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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의 모든 기도」는 IVP 직영서점 산책에서 가장 먼저 만나보실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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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10일 목요일

가을에는 책을 읽게 하소서 [IVP BOOK NEWS 121호]

준비된, 준비 중인 도서를 소개합니다.

신약의 모든 기도: 예수님과 사도들을 따라 더 깊은 기도로 나아가다
New Testament Prayer for Everyone
톰 라이트 ㅣ 백지윤 옮김 | 8월 28일 출간


신약의 기도 한 편 한 편은 꺼져 있는/가는 우리의 희미한 기도를 다시 타오르게 하는 불씨가 되어 줄 것이다!
마태복음에서 요한계시록에 나타난 예수와 바울과 초기 기독교의 기도 32편을 톰 라이트가 강해식으로 풀어낸 기도의 영성, 곧 기도의 실재.
매일 한 편씩 읽고 자신의 기도를 새롭게하기에 딱 좋다. 새벽 기도회 때 활용해도 좋겠다.
이미 풍성하게 넘치는 치열한 기도의 모범을 얼마나 잊고 살았는지 반성하게 해주는 책.










문서선교사 웨슬리 웬트워스: 웨슬리와 친구들이 들려주는 소명, 학문, 그리고 교육 이야기
손봉호 외ㅣ9월 19일 출간


자신의 이름으로 된 땅 한 평도 없었지만 문서 운동과 기독 지성 운동, 기독교 학교 교육 운동에 묵묵히 씨앗을 뿌린 한 사람, 그리고 그의 일생을 통해 조용한 기적을 일으키신 하나님 이야기.
50년 전 한국에 들어와 지금까지도 열정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웨슬리 웬트워스 선교사의 개인적 회고와, 그를 만나고 교제해 온 15명의 학자들이 들려주는 웨슬리 이야기를 담아 냈다.













기억의 종말 (가제)
The End of Memory
미로슬라브 볼프 | 홍종락 옮김 | 10월 출간 예정


증오와 배제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상처 입은 과거를 기억해야 하는가 잊어야 하는가?
화해의 신학자 미로슬라브 볼프는 증오의 기억은 망각의 강에 흘려보내야 한다는 급진적 의견을 제시한다.
잘못된 일들을 기억하는 것이 정의를 위한 싸움임을 동의하면서도, 볼프는 우리가 기억하는 잘못된 방식들이 오히려 악을 허락하는 일일 수 있다고 말한다.
볼프 자신이 경험한 증오와 상처의 기억에 대한 성경적 성찰을 통해, 바르게 기억하는 것이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와 우리 모두의 치유의 중심임을 주장한다.
사려 깊고 예리한 추론을 통해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문제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는 책이다.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 가나안 성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정재영 | 10월 출간 예정


한국교회의 가나안 현상에 대한 최초의 종교사회학적 연구 보고서! 불현듯 도래한 1백만 가나안 성도 시대, 교회는 이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가나안 성도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을 만나 상세한 설문 조사와 심층 면접을 진행해 이를 분석하고 제시한다.
또한 이와 관련된 해외의 종교사회학 연구를 체계적으로 소개한다. 교회의 바른 대응을 모색한다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알라: 이슬람과 기독교의 하나님 (가제)
Allah: A Christian Response
미로슬라브 볼프 | 백지윤 옮김 | 11월 출간 예정


기독교와 이슬람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믿는 종교로서 그 숫자와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 이슬람에 대한 전 세계의 경계의 시선과 '이슬람 포비아'(이슬람혐오증)는 점증하고 있다.
볼프는 평화를 위협하는 기독교와 이슬람의 관계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기독교와 이슬람이 믿는 신은 정말 다른가?" 그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나아가 볼프는 정치적 기획으로서의 종교의 다원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진리를 따르는 두 종교가 사랑과 화해의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공존의 길을 모색할 때 우리는 평화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임재 안에서
Living in Christ's Presence
달라스 윌라드 | 윤종석 옮김 | 12월 출간 예정


그리스도의 임재 안에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제자도나 그리스도를 닮는 삶에 대해 알고 있음에도, 제자로서 그리스도를 따르기보다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나, 나 좋을 대로 사는 것에 집중하며 살고 있다.
예수님의 정체성과 그의 가르침을 살아내는 데는 오히려 무기력하다. 이제 우리는 변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존엄함을 이해하고 영적인 삶을 통해 우리의 변화가 축복의 삶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다른 이들이 깨닫게 해야 한다.
이 책은 달라스 윌라드의 마지막 강연인 “오늘날 하나님을 아는 지식” 컨퍼런스의 강연을 정리한 것이다. 각 장의 내용은 달라스 윌라드의 공적 사역을 총정리하는 결론에 해당한다.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톰 라이트의 신약성경 기도 연구[IVP BOOK NEWS 120호]

[미리 보는 신간]
신약성경에서 배우는 기도(가제)
New Testament Prayer for Everyone
톰 라이트 | 백지윤 옮김



우리가 저녁 예배를 드리러 예배당으로 들어갔을 때, 전례 봉사자는 촛불을 켤 성냥을 찾아 사방을 뒤지고 있었다. 낡은 성냥갑은 비어 있었고, 선반 뒤에 놓아두는 예비용 성냥마저 누군가 이미 써버린 모양이었다. 물론 요즘에는 촛불 없이도 예배를 드릴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신앙 전통에서 촛불은 하나님의 신비한 임재를 나타내는 중요한 표지다. 사막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불기둥으로 자신을 드러내시지 않았던가. 촛불이 갖는 상징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우리 중에는 흡연자도, 라이터도 없었다. 그런데 누가 건물 건너편 부속 예배실에서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정오 예배를 위해 켜놓았던 초 하나가 아직도 타고 있었던 것이다. 촛농이 바닥까지 흘러내려 있었지만, 심지는 아직 타고 있었다. 다행히 우리는 그 작은 불씨로부터 새 양초 두 개에 불을 옮겨 붙일 수 있었고, 안정적으로 타오르는 촛불을 보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우리 모두는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기도하기 어려운 순간이 찾아온다. 성냥은 한 개도 남지 않았고, 더 이상 불을 켤 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가까이에 있다. 부속 예배실에 남아있던 촛불처럼, 가장 오래되고 가장 훌륭한 기도들이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기도들은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아주 특별한 성인(聖人)들만 그런 기도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은 바로 그것이 핵심이다. 

그 오래된 기도들이 여전히 소리 없이 타오르며 빛을 발하고 있는 곳인 신약성경은 아주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그리고 평범한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하나님이 가까이 계심을 때로 전혀 느끼지 못하던 사람들, 삶을 엉망으로 망쳐버린 뒤 그분께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주저하던 사람들, 바로 우리 같은 사람들 말이다.

알다시피, 기도란 우리가 사는 세계와 하나님의 세계가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신비로운 사실과 관련된 일이다. 우리의 삶과 하나님의 삶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맞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이 더 가까이 오시지 못하도록 벽을 쌓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그 벽을 꿰뚫고 우리를 보시며, 때로는 벽 저편에서 부드럽게 노크를 하시기도 한다.)

성경에서는 땅과 하늘이라 부르는, 우리의 실재와 하나님의 실재는 서로 꼭 들어맞도록 만들어졌다. 기도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는, 즉 실제로 땅과 하늘이 만나는 핵심 장소 중 하나다. 사실, 성경에 나오는 어떤 기도들, 특히 계시록의 기도들은 아예 하늘에서 일어나는데, 땅에 사는 우리도 그 문가에서 엿들을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땅과 하늘을 하나로 붙드시는 예수님이 계신다. 바로 그것이 그분의 삶에 기쁨과 고통이 함께 존재하던 이유다. 기쁨이 그분을 둘러싸고 일어난 새 창조 때문이었다면, 고통은 첫 창조를 오염시킬 뿐 아니라, 새 창조가 시작되는 것에 맹렬히 저항한 어두움 때문이었다. 우리가 반복해서 돌아갈 곳은 무엇보다 예수님 자신의 기도다. 새 창조의 권능과 영광을 보며 경축하시던 기도, 마지막 싸움을 앞두고 동산에서 고뇌하시던 기도, 그분을 따르던 자들을 위하여 다락방에서 드리셨던 엄숙하고 장엄한 기도(요 17), 또한 그분의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셨을 뿐 아니라 그들의 후손과 우리에게까지 전해진 너무도 특별한 ‘주님의 기도’가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

예수님은 자신 안에서 땅과 하늘을 하나로 붙드셨으며, 스스로가 깊고 풍요로우며 때로는 고뇌에 찬 기도를 드리셨기에, 우리도 그 자리에 똑같이 서보라고 초대하신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십자가에서 그분이 이루신 성취와,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그분의 성령 덕분이다. 우리가 그 자리에 섰을 때 균형과 방향감각을 잃지 않는 것 역시 정확하게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런 방식으로 신약성경은 단지 기도해야 한다고 말하며 기도를 권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우리를 기도 속으로 끌어들인다. 또한 기도가 단지 습관이 아닌, 우리 삶의 깊은 심장박동이 되도록 도와준다. 기도, 성경 읽기, 성찬 예전( ‘성만찬’),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섬기는 일은 우리를 땅과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빚어가는 그리스도인의 네 가지 근본적인 실천인데, 이 네 가지는 강물처럼 서로 합류한다.

예수님은 먼저 이 길을 걸으셨고, 우리가 이 일들을 행할 때 우리와 만나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책은 그 중 두 가지인 기도와 성경을 다룬다. 또한, 성경을 읽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기도를 돕기 위함이며, 성경에 담겨 있는 기도들이야말로 그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러나 기도는 단지 여러 가지 일 중의 하나가 아니다. 기도는, 보이지 않게 흐르면서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는 비밀의 시냇물과 같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들, 때로는 기대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나게 함으로써 언제나 그것이 실재임을 증명한다.

바로 그런 이유로 초기 기독교의 중요한 기도들, 어떤 경우에는 예수님 자신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그 기도들을 외워둘 만한 가치가 있다. 그렇게 해두면, 길을 걷거나 버스를 기다릴 때에도, 감자를 깎거나 잠자리에 들 때에도, 우리는 언제든지 그 기도들 안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기도들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지탱해주는 숨은 음악이 될 수 있으며, 우리는 곧 거기에 화음이나 새로운 리듬을 추가하여 즉흥 연주를 하는 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것이다. 기도는 언제나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자, 발견을 위한 항해다. 때로는 낯설게 느껴지고,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기도가 쉽든 어렵든, 신약성경에서 흘러나오는 변함없는 기도의 불빛은 언제든지 우리의 초를 위한 불씨가 되어줄 것이다. 신약성경의 기도들은, 하나님이 그분의 영을 통해 저 유명한 찬송가에 담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방법인 셈이다.


내려 오소서, 오 사랑의 하나님
주께서 나의 영혼을 찾아…
불을 붙이소서, 주께서 허락하신 거룩한 불꽃으로.


2015년 6월 15일 월요일

“말과 열변으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과 진실로 사랑하십시오!”



가슴 벅찬 하나님 나라 이야기로 꽉 채운 주석, 
오늘의 언어로 쓴 모든 사람을 위한 주석!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 
모든 사람을 위한 공동서신 신간을 소개합니다.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
모든 사람을 위한 공동서신
야고보서·베드로전후서·요한일이삼서·유다서

톰 라이트 |  김명희∙이철민 옮김
무선 129*188 | 304면 | 12,000원
ISBN 978-89-328-1367-7 (04230)
978-89-328-1160-4 (세트)
2015년 6월 15일 발행

행동하는 사랑, 살아 있는 교회로의 부르심!
“말과 열변으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과 진실로 사랑하십시오!”

예수님의 두 형제 야고보와 유다, 예수님의 두 제자 베드로와 요한이 쓴 일곱 편의 편지, 공동서신. 복음의 진리와 사랑을 삶으로 보여 준 사도들의 독특한 목소리와 교회를 향한 관심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사도들은 특히 오늘날의 교회가 인식해야 할 정체성과 소명에 대해 말한다. 세속적 가치와 관행들에 타협하라는 강력한 유혹이 존재하는 오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살아 있는 교회는 어떤 모습인가? 오늘날 더욱 시의 적절해진 이 편지들은, 읽고 귀 기울이는 이들의 마음을 깊숙이 흔들어 놓는다. 성령님은 이 편지들을 통해 오늘의 교회를 향해 말씀하시며, 교회로 하여금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게 한다.

* 유진 피터슨, 마르바 던, 리처드 마우, 월터 브루그만, 김영봉, 김지찬 추천
* 모든 사람이 성경의 메시지를 이해하도록 돕고, 그 메시지가 오늘날 우리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게 해주는 시리즈
* 각주, 원어 분석, 복잡한 신학 용어 대신 매력적인 예화와 비유가 풍부한 이야기 형식의 주석
* 1세기 유대 문화의 관점에서 풀어 낸 신선한 해설이 현대적인 예화들과 어우러져 한 차원 높은 성경 읽기의 경험을 선사
*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성과를 일반 독자들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주석
* 톰 라이트가 직접 번역한 성경 본문을 현대적인 우리말로 번역
* 개인 경건의 시간, 소그룹에서 함께 읽으며 성경을 연구하기에 좋은 책



<출판사 리뷰>

가슴 벅찬 하나님 나라 이야기로 꽉 채운 주석, 오늘의 언어로 쓴 모든 사람을 위한 주석!

우리가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성경을 읽고 연구하며 성경으로 기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것이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다. 성경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므로, 모든 사람이 성경을 읽고 그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톰 라이트는 일반 독자들을 염두에 두고 성경을 현대 언어로, 최대한 원어에 가깝게 번역하고 해설했다. ‘톰 ㅌ라이트 에브리원 주석’은 역사적 예수 탐구와 바울 신학 분야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저자가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역량을 일반 독자들을 위해 쉽게 풀어 낸 획기적인 시리즈다.



<지은이 소개>

톰 라이트(Nicholas Thomas Wright)

영국 모페트 태생. 옥스퍼드 대학교 엑스터 칼리지에서 신학을, 옥스퍼드 위클리프 홀에서 성공회 사목(Anglican ministry)을 공부했다.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맥길 대학교에서 신약성서학을 가르쳤고, 웨스트민스터 참사회원 신학자로도 활동했다. 영국 더럼의 주교를 역임했으며, 2010년 주교직 사임 후에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신약성서학과 초기 기독교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역사적 예수 연구”와 “바울에 대한 새로운 관점” 등 현대 신약성서 학계의 뜨거운 이슈를 정면으로 다루는 중요 논문과 저술을 발표하며 이 분야의 논쟁을 주도하는 학자다.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저자이기도 한 그는, 60여 종의 학문적 저술과 대중적 저술을 출간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신약성서 연구 방법론과 연구 결과를 정리하는 총 6권짜리 기획물인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의 문제’ 시리즈 중 제4권 「바울과 하나님의 신실하심」(크리스챤다이제스트)을 출간했다. 대표작으로는 대중 독자를 위해 쓴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 「톰 라이트와 함께하는 기독교 여행」(IVP), 「톰 라이트가 묻고 예수가 답하다」(두란노), 「하나님은 어떻게 왕이 되셨나」(에클레시아북스) 등이 있다.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를 통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학문적 역량을 적실한 예화와 친근한 문체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역자 및 감수자 소개>

옮긴이 김명희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IVP 편집부에서 일했다. 옮긴 책으로는 「하나님이 이긴다」, 「상처 입은 예언자, 헨리 나우웬」(이상 포이에마), 「성경은 드라마다」, 「제자도」,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 「영혼을 세우는 관계의 공동체」, 「모든 사람을 위한 옥중서신」(이상 IVP) 등 다수가 있다.

성경 본문을 옮긴 이철민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M. Div., Th. M.). 현재 IVF 학사사역부 간사, 예수길벗교회 협력목사로 일하고 있다. 「IVP 성경주석」, 「IVP 성경배경주석」 번역에 참여했고, 그 외 다수를 번역했다.

성경 본문 번역을 감수한 양형주는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철학을,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과 신약학을 공부했다(M. Div., Th. D.). 현재 대전도안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다.



<추천의 말>

“이는 보기 드문 일대 사건이다! 톰 라이트는 신약 성경을 통해 우리의 가정, 일터, 교회와 교실에서 삶을 빚어 가는 경건한 대화로 초대한다.” _유진 피터슨,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메시지」 저자

“전 세계 교회에 톰 라이트는 놀라운 선물이다. 그의 주석은 성경을 연구하고 싶은 열망,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향한 열정, 교회에 대한 깊은 헌신을 일깨운다.” _마르바 던, 리젠트 칼리지 교수, 「안식」 저자

“톰 라이트는 세계적인 학자이면서도 평신도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이해하도록 돕는 데 열정을 가진 설교자다. 이 주석 시리즈는 모든 교회를 향한 놀라운 선물이다.” _리처드 마우, 풀러 신학교 총장, 「무례한 기독교」 저자

“지금은 성경을 향한 깊은 갈망이 있는 시대다.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 다가가기 원하지만 수많은 학문적 권위의 덫에 가로막혀 좌절하곤 한다. 이런 면에서 톰 라이트의 주석은 매우 요긴한 책이다. 학문적으로 탄탄하고, 쉽고, 탁월한 시의성을 갖추었다.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를 기쁘게 환영한다!” _월터 브루그만, 컬럼비아 신학교 명예 교수

“학문적 바탕이 튼실하면서도 일반인의 언어로 쓰인 주석, 신학적인 심오함과 문학적인 직관력이 어우러진 주석, 하늘의 음성이 들리면서도 이 땅의 삶에 적실성을 가지는 주석! 당신의 손에 들린 이 책이 우리가 찾던 바로 그 주석이다. _김영봉, 와싱톤한인교회 담임목사, 「사귐의 기도」저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신약학자인 톰 라이트의 에브리원 주석은 스토리 형식으로 성경 본문의 핵심 메시지를 선명하고 탁월하게 제시한다. 전통적인 현학적 주석에 흥미를 잃은 많은 목회자와 신학생, 평신도들은 성경과 주석을 읽는 재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_김지찬




<차례>

한국어판 서문
서론
지도: 신약 시대의 동지중해
야고보서
약 1:1-8 믿음의 도전
약 1:9-18 세상의 덫과 하나님의 선물
약 1:19-27 결실을 맺는 말씀
약 2:1-13 차별 금지!
약 2:14-26 믿음과 행동
약 3:1-12 혀를 길들이라
약 3:13-18 참 지혜와 거짓 지혜
약 4:1-10 겸손과 믿음
약 4:11-17 하나님을 신뢰하며 살기
약 5:1-6 부자에게 하는 경고
약 5:7-12 인내와 신뢰
약 5:13-20 믿음으로 기도하라
베드로전서
벧전 1:1-9 진실한 믿음과 확실한 소망
벧전 1:10-21 은혜로 해방되다
벧전 1:22-2:3 갓난아기
벧전 2:4-10 살아 있는 돌
벧전 2:11-17 이방 세계에서 살아가는 일
벧전 2:18-25 메시아가 겪으신 것과 같은 고난
벧전 3:1-7 결혼과 그 도전
벧전 3:8-16 새로운 생명의 길
벧전 3:17-22 의로운 일을 위한 고난
벧전 4:1-11 변화된 삶
벧전 4:12-19 메시아의 고난에 동참하라
벧전 5:1-7 겸손한 목자
벧전 5:8-14 하나님의 능력으로 굳게 서라
베드로후서
벧후 1:1-11 부르심을 입증하라!
벧후 1:12-21 예언의 확인
벧후 2:1-10상 거짓 예언자들
벧후 2:10하-22 설상가상
벧후 3:1-10 주님의 날
벧후 3:11-18 하나님의 인내
요한일서
요일 1:1-4 생명의 말씀
요일 1:5-2:2 하나님의 빛과 우리의 어둠
요일 2:3-14 하나님의 새 계명
요일 2:15-29 거짓의 사람들
요일 3:1-10 하나님에게서 태어나다
요일 3:11-4:6 사랑의 도전
요일 4:7-21 하나님의 사랑
요일 5:1-12 믿음이 승리를 거둔다
요일 5:13-21 참 하나님
요한이서
요이 1-6절 생명의 표시
요이 7-13절 속지 말라!
요한삼서
요삼 1-8절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환대
요삼 9-15절 권위와 본보기
유다서
유 1-4절 믿음을 위한 싸움
유 5-16절 거짓 선생들
유 17-25절 하나님의 능력으로 구원받다
용어 풀이



<책 속으로>

“그런 다음 이 장은, 앞에서 언급했던 경고보다 훨씬 일반적이면서 실로 훨씬 더 불안을 야기하는 경고로 끝난다. 해야 하는 줄 알면서 하지 않는 것은 실제로 죄다! 명백한 죄의 행위를 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일단 하나님의 최고의 율법을 받아들이고 그 율법에 따라 살아가는 겸손을 배웠다면, 삶 전체를 향한 하나님의 주권적 다스림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겸손을 배웠다면, 당신이 어떠한 삶으로 부름받았는지 좀 더 분명하고 명확한 것들을 보게 될 것이다. 이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 당신의 소명이나 인생의 길과 관련한 문제일 수 있다. 혹은 이웃이나 낯선 이들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라는, *성령이 주시는 가벼운 자극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자극을 받거나 그런 부르심을 받고 나서 그것을 무시하거나 못 들은 척한다면, 그것은 자신을 하나님의 자리에 두는 더 심각한 교만의 행위다.
이 마무리 짓는 절을 보고 민감한 심령들은 계속 자기 성찰의 고뇌를 겪기도 한다. 나는 불충실하지 않은가, 불순종하지 않는가? 나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말은, 그 점에 대해 걱정스럽다면, (솔직히 나는 더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런 식으로 마음을 성찰했으면 한다) 당신은 잘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 강박적으로 염려하는 것은, 당신 자신을 그림의 한가운데 두고 하나님과 이웃보다는 ‘나와 내 생각과 내 마음 상태’에 모든 주의를 집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일부 사람들은 병적이거나 피해망상적인 자기 성찰의 고통을 겪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는 좀 더 사려 깊은 목회적 돌봄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들 대다수에게는, 우리 내면의 문제를 더 넓은 시야로 보는 방법으로, 고통을 겪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만 한 것이 없다.” (약 4:11-17 해설에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대로 빠져들기가 너무 쉽기 때문에, 새로운 습관을 배워야 한다. 여기 아이러니가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구별된 사람으로서 두드러져야 하지만, 그렇게 두드러지면 조롱당하거나 비판받게 되고, 그럴 때 조롱이나 비판으로 되갚으려는 유혹을 받는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구별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대적인 세상이 또 다른 승리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비난을 비난으로 갚으며 ‘받은 만큼 돌려줄’ 때, 그것은 주변 세상과 야합하는 것이다. 부도덕이나 재정적인 면에서 부패에 동조하는 것이 그런 것과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새로운 마음과 *삶의 습관들은 교회라는 비교적 안전한 환경에서 습득해야 한다(8절). 그래야 더 넓은 세상에서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다(9절, 13-16절). 그러나 슬프게도 교회에서조차 이를 잘 못하기가 너무도 쉽다. 바울이 다른 여러 단락에서 그랬듯이, 베드로도 같은 마음을 품고, 서로 공감하고 사랑하며, 다정하고 겸손하게 처신하는 것을 삶의 기본 원리로 주장한다. 우리는 어떤 사람은 천성적으로 다정하고, 또 어떤 사람은 천성적으로 다소 거칠고 완고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하기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그들 모두 다정한 사람이 되도록 부름받았다고 여겼다. 우리가 새로운 마음과 생활 습관들을 익히려 애쓸 수 있도록 *성령이 우리에게 오신 이유가 거기에 있다.” (벧전 3:8-16 해설에서)

10사랑은 여기에 있습니다. 곧,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자기 아들을 우리 죄를 속죄하는 희생 제물로 보내셨습니다. 11사랑하는 이들이여,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사랑하셨다면, 우리도 마땅히 서로 그와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12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머무시고 그분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완성됩니다. 13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신의 영을 나누어 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물고 그분이 우리 안에 머무시는 줄을 압니다. 14또 우리는 아버지가 아들을 세상의 구세주로 보내셨음을 보았고 증언합니다. 15누구든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면, 하나님이 그 사람 안에 머무시고 그 사람은 하나님 안에 머뭅니다. 16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품으신 사랑을 알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는 사람은 하나님 안에 머물고, 하나님이 그들 안에 머무십니다. 17이렇게 우리를 향한 사랑이 완성되어, 심판 날에 우리가 담대함과 확신을 갖게 합니다. 그분이 이 세상에 계시듯이, 우리도 이 세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18사랑에는 두려움이 없고,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몰아냅니다. 두려움은 처벌과 연관되고, 누구든지 두려워하는 사람은 사랑 안에서 완성되지 못한 것입니다. 19그분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사랑합니다. 20누가 “나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만 자기 형제나 자매를 미워한다면, 그 사람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나 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본 적이 없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21우리가 그분에게서 받은 명령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형제나 자매도 사랑해야 합니다” (요일 4:10-21 성경 본문에서)

“예수님의 *복음 안에서 드러난 그 위대한 ‘진리’는, 하나님의 강력한 구속의 사랑이 우주를 움직이는 모터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그 진리를 발견한 이들 혹은 그 진리에 의해 발견된 이들은, 그 사랑이 자신들을 통해 다른 동료 그리스도인들과 주변 세상으로 흘러가도록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과 초기 그리스도인 저자들이 연달아 강조한, 다름 아닌 ‘계명’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교회가 자자손손 이 사랑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 사랑으로 삶이 변화되면 얼마나 좋을까.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러나 부디 그런 일이 더 대대적으로 일어나기를.
사랑은 다른 모든 일이 해결될 때 더하면 되는 추가 선택 항목이 아니다. 사랑은 건강한 유기체 속에서 순환하는 혈액처럼 계속 돌고 도는 것이며, 왕성한 호흡처럼 내쉬고 들이마시는 것이다. 실제로 이곳에서든 다른 곳에서든 요한의 글이 의도한 바가 그것이다. 숨을 내쉬며 기억하라. 계명은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5절). 숨을 들이마시며 기억하라. 사랑은 계명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6절상). 그 아래에 또 다른 계명이 있다. 사랑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6절하) 그는 이에 대해 충분히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충분히 들을 수 없다. 이 짧은 서신들은 대수롭지 않을지도 모르고, 잘 알려진 다른 서신들에 비해 그다지 주의를 끌지 못할지 모른다. 그러나 똑같은 폭발적인 감동을 전한다.” (요이 1-6절 해설에서)

“많은 번역이 이 부분을 다소 소극적으로 ‘여러분을 넘어지지(falling) 않게 지켜 주시고’라고 표현했다. 그것도 맞지만, 유다는 더 적극적인 단어를 사용한다. ‘똑바로 서 있게(unstumbling) 지켜 주시고.’ 그 이미지는, 누가 걸어가다가 무엇에 발이 걸려 넘어질 수도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는 모습이다. 우리는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하고,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그렇게 똑바로 서서 분명한 목적지를 향해 걸어간다. 우리가 향해 가는 목표는, 하나님의 영광 앞에 설 때 흠 없이 기쁘게 나아가는 것이다. 이 서신은 오염에 대해 할 말이 많아서 전체적인 어조가 음울했다. 인간이 지닌 악의 혼탁한 구덩이를 들여다보는 일은 항상 그렇다. 그러나 침입자들이 제시하는 방탕하고 예수님을 부인하는 가르침에 대한 대안이, 우울하고 기쁨이 없는 종교는 아니다. 그 정반대다! 그 종교에는 영광, 순결, 기쁨, 황홀한 축하가 있다. 결국 우리는 이를 위해 지음받았다.” (유 17-25 해설에서)



<출간 목록>

모든 사람을 위한 마태복음 (I, II부) 양혜원 옮김/ 320, 312면/ 각권 10,000원
“'모든 사람을 위한 마태복음'은 혁명적인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행동강령과 같다.” -국민일보 김성원 기자

모든 사람을 위한 마가복음 양혜원 옮김/ 340면/ 15,000원
마가복음의 긴박성과 흥분을 잘 포착하여 학문적인 연구를 충분히 활용하면서도 일화를 들려주듯 쉽게 쓴 보기 드문 해설서.

모든 사람을 위한 누가복음 이철민 옮김/ 448면/ 18,000원
최초의 기독교 역사가 누가가 전하는 현장감 넘치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모든 사람을 위한 요한복음 (I, II부) 이철민 옮김/ 252,264면/ 각권 10,000원
“요한복음의 탁월성은, 높은 학식을 갖춘 고상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겸손과 소망으로 다가오는 모든 이들에게 그 신비를 드러내주는 데 있다”

모든 사람을 위한 사도행전 (I, II부) 양혜원 옮김/ 304,390면/ 각권 12,000원, 16,000원
오늘 교회는 어떤 구원의 표지를 가지고 있는가

모든 사람을 위한 로마서(I, II부) 신현기 옮김/ 262면, 206면/ 각권 10,000원
책의 갈피마다 깃들어 있는 '삶의 교리'를 대할 때마다, 독자들은 그 자리에서 무릎 꿇고 하나님께 회개와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을 위한 고린도전서 이철민 옮김/ 330면/ 13,000원
분열의 위기에서 더욱 빛나는 은혜와 사랑!

모든 사람을 위한 고린도후서 이철민 옮김/ 224면/ 10,000원
바울이 쓴 가장 인격적이고 감동적인 편지, 고린도후서

모든 사람을 위한 갈라디아서·데살로니가전후서 이철민 옮김/ 250면/ 10,000원
활력, 흥분, 긴장감…새롭게 읽는 바울의 처음 편지들

모든 사람을 위한 옥중서신 김명희 옮김/ 300면/ 12,000원
감옥에 갇힌 사도가 보내온 능력과 소망의 편지

모든 사람을 위한 목회서신 김명희 옮김/ 236면/ 10,000원
건강한 교회와 신실한 목회자를 세우는 조언과 격려!

* 신약 전권이 계속 출간됩니다.







2015년 6월 6일 토요일

우리의 신앙을 짙푸르게 할 IVP 여름 신간[IVP BOOK NEWS 119호]

[IVP 여름 신간]


아펜젤러 조선에 온 첫 번째 선교사와 한국 개신교의 시작 이야기
A Modern Pioneer in Korea
윌리엄 그리피스 | 이만열 옮김

선교사 아펜젤러의 생애를 다룬 유일한 전기. 아펜젤러와 동시대 인물인 윌리엄 그리피스의 전기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를 연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로 손꼽힌다. 일반 독자에게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고, 진지한 연구자에게는 믿을 만한 사료를 제공하는 자료집이다. 번역자 이만열 교수는 번역을 새로 꼼꼼히 개정하였고 새로운 역주들을 추가하여 자료의 신빙성을 높였다.







모든 사람을 위한 공동서신(야고보서, 베드로전후서, 요한일이삼서, 유다서)
톰 라이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
Early Christian Letters for Everyone: James, Peter, John and Judah
톰 라이트|김명희, 이철민 옮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떻게 살도록 부름받고 있는가?
새로운 소망과 생명을 얻었지만 그리스도인의 삶이 늘 기쁜 것만은 아니다. 12번째 에브리원 주석은, 불의한 현실과 적대적인 세상에 맞선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편지들인 공동서신이다. 사도들은 고난이 거셀수록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부르심에 합당한 행동을 하도록 권면한다. 빛을 잃고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세상에 오늘 우리가 보여 줄 것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다.







뜻밖의 손님
The Parable of the Unexpected Guest
D. A. 짐머만 | 이지혜 옮김

어느 날 갑자기 그분이 우리 집을 찾아오셨다!
IVP가 엄선해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그림책. 쓸모있는 자들만이 환영받는 세상에서 이리저리 치여 살다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살아가던 나. 이런 나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개인적, 사회적 일상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키시는데…. 재치와 위트로 똘똘 뭉친 D. A. 짐머만이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의 현대적 오마주로 쓴 이 책에서는, 고립된 개인이 예수님으로 인해 삶의 구석구석에서 신앙의 지평을 넓히는 경험을 담고 있다. 직장에도 따라오시고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해서도 물으시는 예수님을 만나 보자. 추구자나 새신자를 위한 선물용으로 제격이며, 「내 마음의 과일나무」 최정인 작가의 사랑스러운 그림을 기대해 보시라.




복음주의와 세계 기독교의 형성
The New Shape of World Christianity
마크 놀 | 박세혁 옮김

오늘날 서울과 짐바브웨, 상파울루에서 행해지는 기독교 예배와 간증
이 미국 백인 중산층 기독교를 닮은 이유는 무엇인가? 보통 선진 문명과 막강한 부로 미국제 복음주의가 이식되었기 때문이라고들 말한다. 역사는 정말 그렇게 말하는가? 탁월한 미국 종교사학자 마크 놀은 이런 통념을 재고하도록 촉구하고, 미국 복음주의와 세계 기독교의 형성에 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세계 신생 교회들이 미국식 복음주의로 발전하는 것은, 이들이 미국 기독교 형성 당시와 비슷한 사회적 영향에 직면했기 때문에, 즉 역사적 조건의 유사성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수많은 흥미진진한 사례와 함께 오늘의 세계 기독교를 탁월하게 개관한다.




그리스도와 법
Christian Perspectives on Legal Thought part 2
로버트 코크런 외 | 이일 옮김

기독교적 관점에서 법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저자들은 리처드 니버의 「그리스도와 문화」의 분석틀을 사용하여, 기독교의 여러 전통들이 법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그리스도와 법의 화해를 추구하는 종합주의 모델로서 로마 가톨릭의 법 이해, 법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라는 변혁주의 모델로서 칼뱅주의의 법 이해, 법에 대항하는 그리스도라는 분리주의 모델로서 급진적 종교개혁 전통과 침례교 전통의 법 이해, 법과 긴장 관계에 있는 그리스도라는 이원론적 모델로서 루터파의 법 이해를 살펴볼 수 있다.






그리스도와 지성
Jesus Christ and the Life of the Mind
마크 놀 | 박규태 옮김

그리스도에 대한 묵상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학문 활동의 의미와 방법을 모색하는 책이다. 특히 기독교의 고전적 교리와 기독론을 탐구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이를 통해 기독 지성인들이 학문 연구를 해야 하는 당위 및 동기를 부여한다. 학문 연구 및 지적 활동에 있어 기독 지성인들이 가져야 할 자세와 연구 분야에서 어떻게 복음주의적인 학문 추구를 할 것인지를 제시하는 책으로, 신앙과 학문의 통합 논의가 좀더 근본적인 신학적 성찰에 뿌리내리도록 도울 것이다.







기독교는 타종교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Can Evangelicals Learn from World Religions?
제럴드 맥더모트 | 한화룡 옮김

타종교는 기독교 신앙과 공명할 수 있는가? 예수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원 역사와 계시는 타종교의 지혜와 공존할 수 없는가? 지금까지 보수적인 기독교는 구원론에 집착한 나머지 복음의 계시적 가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다른 신앙을 살펴보고 배우려는 태도를 극도로 경계해 왔다. 오랫동안 종교철학을 가르쳐 온 복음주의자인 저자는 성경과 교부들,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학 전통에 근거해 이런 질문들과 오해들에 도전하고, 종교적 다원주의에 대한 최근 논의들을 일목요연하게 짚어내면서 타종교 안에 기독교적 가치와 지혜가 들어 있음을 설득력 있게 말한다. 이 책은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제와 대화를 적극 지지하며,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기독교를 하나의 종교가 아닌 전우주적 진리임을 기억하게 한다. 복음주의권에서 이 주제를 다룬 거의 독보적인 책이다.



마음, 뇌, 영혼, 신
Minds, Brains, Souls and Gods
말콤 지브스 | 홍종락 옮김

기독교 심리학, 성경적 상담학, 심리학에 물든 기독교라는 주제로 교회가 한바탕 뜨거웠던 적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주변 학문과 결합하며 빠른 속도로 발전한 최근의 심리학, 특히 신경심리학에 대한 논의는 빠뜨린 채 그저 안전한 주제에만 몰두하고 있었다. 제대로 된 기독교적 심리학을 위한 신뢰할 만한 안내서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자 심리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심리학, 신경과학, 진화론, 인지과학 분야의 최신 정보를 아우르며, ‘영혼’의 존재, 결정론과 자유, 이타주의, 하나님의 인도하심, 환원주의, 진화론, 유전학 및 관련된 많은 문제들 등 기독교 신앙과 직결된 주요 심리학 문제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2015년 3월 31일 화요일

2015년 출간 예정 도서를 소개합니다 [IVP BOOK NEWS 118호]



여전히 말씀이 답이다

2015년 IVP 출간 일정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BST 시리즈의 귀환이다. 몇 년 전 BST 신약 21종이 완간된 후 구약 부분의 출간에 대해 많은 독자가 문의해 왔다. 올해부터 BST 구약 출간이 재개되며, 2015년에는 「레위기」, 「출애굽기」, 「예레미야」, 「다니엘」을 출간할 예정이다. 최근에 「레위기」 원고의 일부를 검토해 보았는데, 저자인 데렉 티드볼은 가장 지루하고 어려운 책으로 느껴지던 레위기를 ‘하나님과의 심오한 사귐의 책’으로 풀어내며 나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하였다. 제대로 된 강해설교의 탁월한 모범을 보여주는 통쾌한 책이다.

                 



BST 뿐만 아니라 올해는 ‘성경 라인’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진행된다. 톰 라이트의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가 「공동서신」, 「히브리서」, 「요한계시록」을 끝으로 완간된다. 이에 발맞추어 톰 라이트의 신약 성경 번역을 우리말로 옮긴 「하나님 나라 신약 성경」이 영한대역판으로 출간된다. 이 책은 신약 성경을 신선한 번역으로 새롭게 통독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될 것이다.

또한 성경 공부의 중요한 참고서인 「IVP 성경난제 주석」(The Hard Sayings of the Bible)이 준비되고 있다. 이 주석은 성경의 어려운 본문 500여 가지를 해설하고 있다. 기존에 출간되었던 월터 카이저와 F. F. 브루스의 난제 해설 도서를 포함하여 4종을 사용하기 쉽도록 책별 주석의 형태로 정리하였고, 기존에 없던 100개의 난해 구절 해설이 추가되었다. 이와 함께 D. A. 카슨과 트렘퍼 롱맨 III의 신구약 개론서의 요약판인 「손에 잡히는 신약 개론」과 「손에 잡히는 구약 개론」은 간명하게 요약된 알찬 정보로 가득한 성경 개관서로서 독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공적 신앙
2014년의 중요한 이슈였던 공적 신앙의 이슈와 관련해 좀더 발전된 논의를 위해 올해는 타종교 이슈를 다루는 책들이 출간된다. 제럴드 맥더모트의 「기독교는 타종교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Can Evangelicals Learn from the World Religion?)는 복음주의적 신학의 입장에서 타종교의 지혜를 전용하는 문제를 다룬다. 저자는 종교 간의 대화를 생각하면 곧 종교다원주의를 떠올리던 습관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시한다. 복음주의자가 그 신앙을 타협하지 않으면서도 타종교와 건전하게 교류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미로슬라브 볼프의 「알라」(Allah: A Christian Response)는 이슬람교의 알라에 대한 기독교인의 관점을 신학적으로 탐구한다. 이것은 오늘날 종교 간의 만남이 폭력의 원인이 되는 이 시기에, 종교 간의 상호 이해와 공존이 가능하게 하는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국내서

2015년에 출간되는 한국인 저술들로는 김영봉의 「세상을 바꾼 한 주간」, 신원하의 「교회가 답해야 할 현대 윤리」, 정일권의 「지라르와 우주의 기원」, 박영돈의 「칭의의 복음」, 정재영의 「가나안 성도」, 송인규 외 「웨슬리 웬트워스」와 교회탐구포럼 시리즈 5탄 「한국교회의 QT 운동 다시 보기」 등이 있다.

김영봉 목사의 책은 마태복음을 따라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주간을 묵상하는 내용인데, 학문적으로 단단한 주석 위에서 따듯한 묵상과 신선한 통찰을 제공하는 깊이 있는 묵상 안내서다. 또 종교사회학자인 정재영 교수의 「가나안 성도」는 한국교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가나안 성도 현상을 종교사회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고하는 본격적인 연구서다.



생각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하여

이제 독자들의 독서 욕구를 자극하는 묵직한 외서들을 몇 가지 소개한다. 한 권을 들고 한적한 곳에 가서 머물며 책 속에 푹 잠겨보고 싶은 저술들이다. 먼저 존 위티의 명저 「권리의 역사」(Reformation of Rights)가 있다. 이 책은 종교개혁자 칼뱅으로부터 시작된 개혁 운동으로부터 어떻게 (통념과는 달리) 서구의 권리 사상이 기원하고 발전하는지를 보여 주고 오늘날의 인권 개념과 헌법의 기본 정신이 개혁주의 사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논증한다. 이 책은 개혁주의 사상에 근거하여 정치적·사회적 사고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토대를 제공한다.

다음으로는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유명한 정의론 저술 중 하나인 「사랑과 정의」(Justice in Love)가 있다. 이 책에서 월터스토프는 우리가 종종 사랑과 정의가 충돌한다고 말하는 것은 두 개념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며, 사랑의 명령과 정의의 명령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랑과 정의를 이해하는 길을 제안한다.

마크 놀의 「그리스도와 지성」(Jesus Christ and the Life of the Mind)은 그리스도에 대한 묵상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학문 활동과 지적 탐구의 의미와 근거와 방법을 모색한다. 신앙과 학문의 통합 논의가 좀더 근본적인 신학적 성찰에 뿌리내리도록 돕는 책이다.

앤디 크라우치의 「권력의 타락과 구원」(Playing God), 미로슬라브 볼프의 「기억의 끝」(The End of Memory), 성서의 제국 비평적 읽기 방법을 처음 소개하는 「예수인가 카이사르인가」(Jesus is Lord, Caesar is Not) 등은 진지한 독서가들을 위한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위의 책들처럼 묵직한 것은 아니지만 삶의 중요한 주제들을 다루며 통찰을 주는 책들도 있다. 팀 체스터의 「일상 교회」(Everyday Church)와 「일상 영웅」(Ordinary Hero)은 평범한 듯하지만 비범한, 정곡을 찌르는 책들이다. 「일상교회」에서 팀 체스터는 베드로전서 말씀 속에서 우리 시대의 도전에 응답하는 교회의 모습을 발견해 낸다. 전작 「교회 다움」과 함께 이 책은 우리가 찾는 대안적 교회에 대한 성경적인 그림을 그려낸다. 또 「일상 영웅」은 그리스도인이 복음의 빛 안에서 살아가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정면으로 다룬다. 그것은 십자가와 부활을 경험하는 삶이다. 복음의 정수를 정면으로 그리고 실제적으로 다룬다.

톰 라이트, 「신약 성경의 기도」(New Testament Prayers for Everyone)는 신약 성경의 기도에 관한 본문들을 해설하고 묵상하도록 돕는 책이다. 톰 라이트의 안내를 따라서 성경의 기도에 관한 본문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를 할 수 있다. 이 책은 개인기도 생활을 말씀의 기초에 세우며 동시에 기도에 대한 이해도 심화할 수 있는 좋은 도움 자료다.
  


마크 파이크의 「C. S. 루이스와 순전한 교육」(Mere Education)은 루이스의 교육에 대한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흥미로운 책이다. 루이스의 저술들을 교육에 관련된 주제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자녀 교육과 학교 교육에 대한 루이스의 생각들을 일목요연하게 드러나게 하였다. 또 하나의 교육 방법이 아니라 교육의 철학이 필요한 시대에 루이스의 사상은 우리가 신선한 물을 길어 올릴 수 있는 우물이 될 것이다.

심리학자 말콤 지브스가 쓴 「정신, 뇌, 영혼 그리고 하나님」(Minds Brains Souls and Gods)은 현대의 신경과학이 인간의 뇌를 연구함으로써 발견한 사실들로부터 생겨나는 중요한 질문들을 다룬다. 우리는 과연 영혼을 가지고 있을까? 나는 자유로운 존재인가? 인간이 고유한 인간적 존재가 되게 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우리의 뇌에는 신의 자리(God spot)가 존재하는가? 대다수 신경과학자들이 환원주의적인 유물론자들이므로 우리는 신경과학의 발견이 영혼과 종교 체험을 뇌의 작용에 불과한 것임을 밝혀냈다는 식의 말을 종종 접한다. 지브스는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주장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해야 할지를 안내한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조선에 온 첫 선교사들의 초기 전기들이다. 언더우드 부인이 쓴 언더우드 전기와 아펜젤러와 같은 시대의 사람이었던 윌리엄 그리피스의 아펜젤러 전기는 두 선교사를 연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로 손꼽힌다. 일반 독자에게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고, 진지한 연구자에게는 믿을 만한 사료를 제공하는 자료집이다. 번역자 이만열 교수는 번역을 새로 꼼꼼히 개정하였고 새로운 역주들을 추가하여 자료의 신빙성을 높였다.



     
새로이 옷 입는 책들

올해에는 또한 몇 가지 오래된 명저들의 개정판 도서도 출간된다. 존 스토트의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지성의 올바른 활용이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고전적인 명강의다.

P. T. 찬다필라의 「예수님의 제자 훈련」은 90년대 리더 훈련을 위한 교재로 널리 사용되었다. 예수님의 제자 훈련을 성경적으로 분석하여 탁월한 훈련가이신 예수님의 인격적 자질을 살펴본다. 제자 훈련을 단순히 방법론 차원이 아니라 예수님의 인격에 기초한 원리들로 그려내는 책이다.


달라스 윌라드의 「하나님의 음성」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룬다. 완숙한 철학자인 윌라드는 독자가 궁금해할 점을 남김없이 철저히 다루는 글을 쓴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법에 대해 안내하는 탁월한 책이다.

브루스 밀른의 「기독교 교리 핸드북」은 기독교 교리를 좀더 깊게 알고자 하며 실제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브루스 밀른은 성경 본문에 기초하여 교리들을 설명함으로써 누구든지 교리의 유익함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안내한다. 부분부분 교리를 읽고 이해하다 보면, 성경을 더 깊이 전체적으로 보는 안목을 얻게 된다. 이 책들은 새롭게 정돈된 혹은 재번역된 텍스트와 디자인으로 나와 독자들이 명저들의 본래 가치를 온전히 맛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노종문 편집장



* 이미지 출처: 아마존닷컴